커피값 고공행진 멈출 기미 없다…2025년 중반까지 상승세 지속될 듯
원두 가격 폭등의 주요 원인
세계 최대 커피 생산국들의 이상기후가 원두 가격 급등을 부채질하고 있다. 베트남에서는 극심한 가뭄으로 로부스타 원두 생산량이 급감해 선물가격보다 톤당 1,000달러나 비싼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브라질도 주요 재배지역의 가뭄으로 2025-2026년 아라비카 원두 수확량이 크게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사상 최고가 기록
로부스타 원두 선물가격은 올해 초부터 약 60% 급등해 톤당 4,667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7]. 고급 커피에 사용되는 아라비카 원두 역시 파운드당 3.44달러까지 치솟아 47년 만에 최고가를 갱신했다.
추가 비용 상승 요인
- 수에즈 운하 중단과 달러화 강세로 인한 물류비용 증가
- EU의 산림전용방지규정(EUDR) 시행으로 인한 추가 비용 발생
- 글로벌 커피 기업들의 생산비용 급증
국내 시장 영향
동서식품은 원재료 가격 상승과 높아진 환율을 이유로 인스턴트커피, 커피믹스 등 주요 제품 가격을 평균 8.9% 인상했다. 스타벅스도 그란데와 벤티 사이즈 커피 가격을 각각 300원, 600원 올린 바 있다[9].
업계 전문가들은 “이상기후로 인한 생산량 감소가 단기적 요인이 아닌 만큼 내년에도 원두 가격 상승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